유일한 재산 - 투카람


 
유일한 재산

말은 내가 가진 유일한 보석
말은 내가 입는 유일한 옷
말은 내 삶을 유지하는 음식
말은 내가 사람들에게 주는 유일한 재산
투카람은 말이 신이라고 증언한다
나는 나의 말로 신을 예배한다


투카람,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2/17 15:17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오늘이 신이다 - 작자 미상


 
오늘이 신이다

태초에 신이 있었다,
오늘이 신이다,
내일은 신일 것이다.
누가 신의 형상을 만들 수 있는가?
그는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그 말! 그것은 더 이상 아니다,
그것은 과거다,
그리고 아직도 그것은 산다!
신은 그렇게 있다.


작자 미상,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2/17 15:16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자신의 얼굴 찾기 - 아타르


 
자신의 얼굴 찾기

당신의 얼굴은 끝없지도 덧없지도 않다
당신은 결코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얼굴 그 자체가 아니라, 단지 반영뿐

그러니 거울 앞에서 한숨 쉬고
그 표면을 흐리게 하라

당신의 입김을 차갑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잠깐 기다려라, 잠수부가 바다에 뛰어드는 것처럼
하나의 경미한 움직임, 거울에 상이 지나간다

죽거나 자거나 깨거나 하지 말라
아무것도 되지 말라

당신이 가장 원하는 것
당신이 찾고 싶어하는 것 주위에 여행하는 것
자신을 잃어라, 연인들이 그들 자신을 잃는 것처럼
그러면 당신은 그것일 것이다


아타르,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2/05 19:25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진중에서 읊다 - 충무공 이순신


 
진중에서 읊다
-진중음(陳中吟)


임금의 행차는 서쪽 문으로 멀어지고
동궁의 세자는 북쪽 땅에서 위태롭다
외로운 신하가 나라를 걱정할 날이고
건장한 사나이가 공훈을 세울 때이다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풀과 나무가 알아준다
원수 오랑캐를 다 무찌를 수 있다면
비록 죽을지라도 사양하지 않겠노라


충무공 이순신,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2/05 19:24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당신은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 에드가 앨런 포


 
당신은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To F--S S. O--D


당신은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현재의 오솔길에서 마음을 떠나지말라!
지금 당신인 그대로 모든 것,
당신이 아닌 아무것도 되지말라.
그리하여 당신의 차분한 모습과,
아름다움을 넘어선 당신의 미덕은,
세상에서 끝없는 찬미의 대상이 되리라,
그리고 사랑은 하나의 꾸밈없는 본분.


에드가 앨런 포,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1/21 17:59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영감을 받을 때 - 파탄잘리


 
영감을 받을 때

어떤 위대한 목적 의해, 어떤 비범한 계획 의해,
그대가 영감을 받을 때,
그대의 모든 생각은 그 속박을 끊는다.
정신은 한계를 초월하고
의식은 모든 방향으로 확장된다.

그대는 새롭고, 위대하고, 경이로운 세계에
자신이 있음을 알게 된다.
잠들어 있는 힘들, 능력들, 재능들이 살아난다,
그대는 자신이 되고자 꿈꾸었던 것보다도
자신이 훨씬 더 위대한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된다.


파탄잘리,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1/19 18:06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진주 - 사디


 
진주

비 한방울이 하늘의 구름에서 떨어졌지만
빗방울이 드넓은 바다를 봤을 때 수치심으로 가득찼다.

바다 가까이 간 다음에, 나는 누구인가?
바다가 존재한다면, 나는 그럴 수가?

경멸의 눈으로
그 자신을 내려다 보는 동안,
껍데기 안에 진주 조개는
빗방울을 양분으로 취했다.

그랬다, 빗방울의 운명은 이 일로 정해졌다
그리고 빗방울은 왕의 머리를 숭배하는 유명한 진주가 되었다.
깊은 곳에 내려 갔었던
그것은 지금 높은 곳에 고귀해졌다.

비존재의 입구에서 그것은 문을 두드렸다
그것이 마침내 존재로 바뀔 때까지.


사디,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1/08 21:13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여행자 - 안토니오 마차도


 
여행자

여행자, 당신의 발자국은
그 길, 이외에는 없다
여행자, 아무런 길도 없다
길은 만들어진다 걸으면서
걸으면서 길은 만들어진다
그리고 당신은 뒤돌아보며
그 길을 볼 수 있다
결코 다시는 밟지 못할......
여행자, 아무런 길도 없다
바다 위에 포말 자국뿐


안토니오 마차도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1/02 22:16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슬픔의 환희 - 괴테


 
슬픔의 환희

마르지 말아라, 마르지 말아라

영원한 사랑이 흘리는 눈물이여!
눈물이 반쯤 마른 눈일 뿐인데
이 세상은 그래도
얼마나 황량하며, 얼마나 죽어 보이는가!

마르지 말아라, 마르지 말아라

불행한 사랑이 흘리는 눈물이여!


괴테,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0/31 14:28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운명의 여신들에게 - 프리드리히 휠더린


 
 
운명의 여신들에게

단 한번의 여름을 주소서, 권능의 여신들이여!
그리고 성숙한 내 노래를 위해 한번의 가을을,
기꺼이 내 가슴, 그 달콤한
연주로 포만하여, 내가 죽는 것을 허락하소서.

그 영혼, 삶에서 신성한 권리가 부여되지 않은,
그 영혼은 저승 아래에서도 쉬지 못합니다;
그러나 언젠가 거룩한 것, 내 가슴에
묻혀 있는, 그 시가, 완성된다면,

그때는 환영하리라, 오 그림자 세계의 고요여!
나는 만족하리라, 비록 내 현의 연주가
나를 거기 아래로 인도하지 않는다해도; 한번
살은 나는, 신들처럼, 그 이상 필요하지 않으리라.


프리드리히 휠더린, 천국으로 가는 시 中

 




by 향기 | 2007/10/31 14:27 | 천국으로 가는 시(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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